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은 ‘고령사회를 이롭게 하는 모임’(이하 고사리)이 천안 역전시장 공유주방에서 김장김치 500여 포기를 담가 저소득층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.
고사리는 회사원, 자영업자, 퇴직 교장 등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이 모인 봉사단체다. 고사리 회원들은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500여 포기의 배추를 직접 담갔다.
회원들은 아침 일찍부터 절인 배추를 양념한 뒤 상자 200박스에 나눠 담아 시각장애인복지관과 각 읍면동에 전달했다.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은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천안 역전시장 공유주방을 운영하고 있다. 각종 단체나 주민들이 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.
이혜주 회장은 “하루 김장하기도 어려운데 모든 회원이 일주일간 달려와 김치를 담그는 모습에서 이웃을 위한 사랑을 느꼈다”고 말했다.
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천안 원도심 상권활성화기구 관계자는 “공유주방을 활용해 천안 원도심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”며 “천안역 일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공유주방에서 다양한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”고 말했다.
천안=강태우 기자 ktw@hankyung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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